![]() |
▲참고 자료 사진 출처=픽사베이 |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따르면 지난 23일 ‘자녀 다 키운 부모가 후회하는 것들’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돼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작성자 A씨는 몇몇 부모들이 자녀를 다 키운 뒤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린 짤막한 후회의 글 5건을 캡처해 올렸을 뿐 자신의 생각은 언급하지 않았다.
A씨 공유한 ‘자녀 다 키운 부모가 후회하는 것들’은 아래와 같다.
“비 오는 날 한 번도 우산 들고 학교 앞에 데리러 가지 못했다.”
“애들 보는 앞에서 한 번 애 아빠랑 심하게 싸운 적이 있는데, 그때 겁에 질린 애들 표정은 정말 평생 못 잊을 것 같다.”
“그거 얼마나 한다고 그냥 사줄 걸.”
“줘도 줘도 부곡하고 후회되는 게 부모 마음인 것 같다. 이쁜 내 새끼 사랑한다고 더 많이 말해주고 안아줄 걸….”
“내가 부모한테 받았던 상처를 나도 모르게 우리 아이헨테 줘버렸을 때. 그날 밤에 자는 애 옆에서 새벽 내내 울었던 기억이 난다.”
이에 대해 한 누리꾼은 “저렇게 후회하는 부모는 그나마 좋은 부모인 듯. 섭섭했던 거 말하면 내가 언제 그랬냐며 기억도 못하는 부모도 많다”고 했고, 다른 한 누리꾼은 “(이 글을 읽고) 왠지 슬프고 눈물이 난다”고 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나도 비오는 날 우산 가지고 학교 앞에 엄마가 데리러 와주는 애들이 너무 부러웠는데, 우리 엄마도 저런 생각을 하셨을까? 지금은 다 커서 그때의 엄마를 이해하지만 어렸을 땐 이게 참 상처였다”, “성인이 되어 결혼하고 보니 되려 엄마에게 미안했던 게 많이 생각난다”, “지나간 모든 순간 중에 후회하지 않은 것보다 후회한 게 더 많은 게 부모 마음이다”, “아이의 어린 시절은 두번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뒤늦게 후회해봤자 아무 소용 없다”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 뉴스밸런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