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샷’ 남기려다…세계 곳곳서 셀카 찍던 관광객 잇따라 추락사 ‘주의 요망’

김성호 기자 / 2025-05-08 09:55:44
  ▲스페인의 유명 관광지 카나리아 제도 모습. /영국 매체 ‘더선’ 보도화면 캡처
[뉴스밸런스 = 김성호 기자] 세계 곳곳의 유명 관광지 등에서 ‘인생 사진’을 남기려고 아찔한 셀카를 찍다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7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지난 4일 스페인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카나리아 제도에 있는 한 호텔 옥상에서 셀카를 찍던 남성(48)이 30여m 아래 산책로로 추락해 사망했다.

응급 구조대가 현장으로 달려갔지만 그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이 남성은 8층 난간에 올라가다가 발을 헛디뎌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카나리아 제도 거주자인 그 남성은 셀카를 찍기 위해 건물의 옥상 바 테라스 난간에 올라가다 사고를 당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사고 당시 그는 친구와 함께 있었다고 한다.

이 비극적인 사건은 당국이 사진을 찍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지 말라고 촉구하는 가운데 발생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처럼 세계 각지의 많은 관광 명소에서 위험한 곳에서 셀카와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사망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불과 얼마 전에도 한 미국인 관광객이 이탈리아 로마의 콜로세움에서 셀카를 찍으려다가 철제 울타리에 찔렸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47세의 이 남성은 기절할 때까지 고통에 비명을 지르며 스스로 빠져나오지 못했다.

구급대원들이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했지만 이 남성을 철제 울타리에서 빼내는 데 20분이나 걸렸다. 이 남성은 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80바늘 이상 꿰매는 응급수술을 받았다.

또 다른 관광객은 지난해 콜롬비아에서 셀카를 찍으려다 넘어져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35세의 이 남성은 추락하기 전에 덤비라 숲의 전망대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했다.

그의 시신은 얼마 뒤 등산객들에 의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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