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토성 위성인 타이탄에 '진흙터널' 존재...외계 생명체 생존 가능성 up

이석희 기자 / 2025-12-22 16:36:02
토성의 가장 큰 위성인 타이탄. 얼음 지각 밑에 진흑 터널이 있을 것이라고 나사는 주장했다./NASA

 

[뉴스밸런스 = 이석희 기자]미우주항공국인 나사(NASA)가 토성의 가장 큰 위성인 타이탄에 ‘생명체가 살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터널’ 존재 가능성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최근 나사의 발표를 보도하면서 토성의 위성인 타이탄에는 얼어붙은 지각 아래에 바다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어 NASA의 오랜 관심사였는데 새로운 연구 결과 ‘진흙탕 같은 터널’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타이탄은 외계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곳일 가능성이 있어 오랫동안 NASA의 관심을 끌어왔다. 2008년 NASA의 카시니 탐사선은 타이탄의 얼어붙은 지각 아래에 바다가 존재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데이터를 수집해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토성./픽사베이

 

하지만 새로운 분석에 따르면 외계 행성에 물이 존재할 가능성은 낮고, 오히려 ‘진흙탕 같은 터널과 녹은 물이 고여 있는 웅덩이’가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라이브사이언스(LiveScience)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물이 생명의 필수 요소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러한 가능성이 외계 생명체 탐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이번 연구의 공동 저자인 워싱턴 대학교의 밥티스트 주르노는 “지구처럼 탁 트인 바다가 아니라 북극해의 해빙이나 지하수층과 같은 환경일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어떤 종류의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지, 그리고 영양분, 에너지 등의 가용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카시니 탐사선은 1997년에 발사되어 20년 가까이 토성과 그 위성들을 관측했다. 연구 저자들은 해당 탐사선이 토성 주위를 공전하면서 타이탄의 형태가 ‘늘어지고 찌그러지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덧붙였다.

 

NASA 제트 추진 연구소의 연구원인 플라비오 페트리카는 성명에서 “이것은 타이탄의 내부가 이전 분석에서 추론된 것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정적인 증거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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