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카 찍다 기차에 치인 스리랑카 여성 관광객…대만에서 인생샷 남기려다 인생 끝낼 뻔

김성호 기자 / 2024-12-18 10:18:47
  ▲대만을 여행 중이던 스리랑카 여성 리우 누(55)씨가 선로에서 셀카를 찍다가 달려오는 기차에 부딪치는 장면. /영국 매체 ‘더선’ 보도화면 캡처
[뉴스밸런스 = 김성호 기자] 스리랑카의 한 50대 여성이 대만 여행 중 선로에서 셀카를 찍다가 기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를 당한 여성은 발목이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을 뿐 다행히 목숨을 구했지만, 인생샷을 남기려다 인생을 끝낼 뻔했다.


17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지난 14일 대만을 여행 중이던 스리랑카 여성 리우 누(55)씨가 선로에 들어와 치아이에서 아리산으로 향하는 기차를 등지고 셀카를 찍다가 순식간에 들이받혔다.

매체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기차는 경적을 울리며 피하라는 경고를 했지만 등산복 차림의 리우씨는 선로 가까이에서 좋은 사진을 촬영하기 위한 각도를 찾는 데 몰두했다.

결국 리우씨는 달려오는 기차의 날카로운 모서리에 오른쪽 어깨를 부딪친 뒤 튕겨져 나와 땅에 쓰러졌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비명을 질렀다.

리우씨는 한동안 땅바닥에 누워 꼼짝도 하지 않고 고통스러워했다. 동료 관광객들이 그녀 곁으로 달려오자 다행히 다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리우씨는 붕대를 감은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검진 결과 왼발이 부러진 상태였을 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열차는 리우씨를 들이받은 뒤에야 비상 정지했다. 이 사고로 인해 열차 운행이 1시간 지연돼 승객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

한편, 리우씨의 단체 여행을 주관한 여행사는 이 사고로 1년 동안 철로 구역에 진입 신청을 할 수 없게 됐으며 900여만 원의 벌금도 물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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