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화면 캡처 |
지난달 29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장쑤성 양저우시에 거주하는 한 어린이는 약 한 달 동안 주기적으로 몸속에서 벌레를 토해냈다.
크기가 약 1cm에 이르는 유충이 한 번에 여러 마리씩 나왔으며, 구충제도 효과를 보지 못했다. 다른 가족 구성원들은 이 같은 일을 겪지 않았다.
장쑤성 쑤저우대학교) 소아병원의 한 의사는 지역 질병통제예방센터를 찾아가 벌레를 검사해 보라고 조언했다.
그곳에서 직원들은 즉시 그 벌레를 알아봤다. 한때 60세 여성에게서 발견했던 벌레와 일치한 것. 그것은 ‘나방파리’라고도 알려진 배수 파리의 유충으로 밝혀졌다.
나방파리는 일반적으로 화장실이나 부엌과 같은 습한 실내 장소에서 발견되는데 습한 여름 날씨를 가진 중국 남부에서 더 자주 나타난다고 한다.
이 소녀의 가족은 자택 화장실에 평소 나방파리가 자주 출몰했다고 설명했다.
양저우시 질병통제예방센터의 부서장인 쉬위후이는 “배수 파리의 유충이 흐르는 지하수를 오염시켰다”고 설명했다. 피해 아동이 이를 닦거나 변기 물을 내릴 때, 기생충이 튀는 물을 통해 아이의 몸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
나방파리는 혈액을 통해 질병을 옮기지는 않지만 여전히 문제가 될 수 있다.
전문가는 “곤충(나방파리)이 가지고 있는 박테리아가 묻은 손으로 눈을 비비면 사람의 몸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손으로 곤충을 죽이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소금과 베이킹 소다를 첨가한 끓는 물을 사용하여 파리를 제거하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더 강력한 방법은 욕실과 주방을 깨끗하고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라고 매체는 강조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현지의 많은 누리꾼은 “집에서 곤충을 본 적 있다”면서 우려를 표명했다. 한 누리꾼은 “이 소식은 정말 무서워요. 우리 화장실에는 배수 파리가 많이 있습니다. 심지어 내 손으로 배수 파리를 많이 죽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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