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 42시간 동안 캐롤 684번 불러 ‘진기록’…기네스 기록은 126시간 52분

이석희 기자 / 2025-12-24 08:33:56
 영국의 한 가게 주인이 42시간 동안 크리스마스 캐롤을 부르고 있다./소셜미디어

 

[뉴스밸런스 = 이석희 기자]한 남성이 42시간 동안 크리스마스 캐럴을 불렀지만 돌아온 반응은 충격적이었다.

 

영국 BBC 등 언론에 따르면 최근 한 샌드위치 가게 주인이 42시간 동안 카페를 청각 고문실로 바꿔 무려 684곡의 끔찍한 크리스마스 캐럴을 불렀다.

 

데이브 퍼체이스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미스터 토스티’는 영국 글로스터의 웨어하우스 4에 있는 자신의 ‘온 토스트’ 가게 문을 닫고 도전에 나섰다.

 

그는 임시 무대에서 시계까지 설치해놓고 노래를 불렀다. 당연히 노트북에서는 끊임없이 반주 음악이 흘러나왔다.

 

퍼체이스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1월부터 여름 내내 연습했다. 제 가게 앞을 지나간 사람들은 아마 제가 거기 미친 사람이라고 생각했을 거다”라고 말했다.

 

미스터 토스티는 2024년 12월 21일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컨피던스 서바이벌 에용이 세운 40시간 기록 경신을 목표로 삼았다. 에용은 희망과 화합, 그리고 예배를 전파하기 위해 생중계된 기쁨 가득한 행사를 기획했다. 이 행사는 나이지리아의 재능과 신앙을 보여주고 신의 도움으로 불가능해 보이는 일도 이룰 수 있음을 증명(?)했다.

 

이 기록 경신을 위해서 퍼체이스는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캐럴 ‘징글벨’부터 머라이어 캐리와 웜!이 부른 현대적인 크리스마스 히트곡까지 38곡을 부르며 그녀의 기록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42시간 동안 무려 684번 캐롤을 불렀다.

 

하지만 이를 들은 지역 주민의 반응은 환호보다는 비난 일색이었다. 언론은 “시끄럽다. 입 다물라”라는 반응이 많았다고 한다.

 

한편 이는 가나의 유명 방송인 아푸아 아산테와가 2023년 말 기네스 세계 기록 경신을 목표로 5일간의 노래 마라톤에 비할 바 아니다.

33세의 그녀는 126시간 52분 동안 공연을 마친 후 무슨 요일인지조차 기억하기 어려워했다. 기네스는 그녀에게 매시간 5분씩, 4시간 이후에는 20분간의 휴식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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