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터스, 오리지널 유니폼으로 교체…창업주들 원 위치 '선언'

이석희 기자 / 2025-11-05 15:09:01
스포츠 바 체인점인 후터스./홈피

 

[뉴스밸런스 = 이석희 기자]미국의 유명한 스포츠 바 후터스가 다시 창립 당시의 상징적인 유니폼으로 변경할 예정이라고 한다. 지난 8월 유니폼 원상복귀를 선언했던 창업주들이 이를 확정, 4년만에 제자리로 돌아오게 된 것이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후터스는 최근 다시 창립자들 손에 인수됐다. 후터스의 창립자들은 상징적인 웨이트리스 유니폼이 다가올 전면 개편 계획의 일환으로 대대적인 변경을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는 것이다.

 

소위 ‘오리지널 후터스’는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포츠 바 체인의 지배권을 되찾으면서 수십 년 된 미적 감각이 되살아날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이다.

 

 후터스의 종업원들. 유니폼이 선정적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홈피

 

최근 후터스는 1983년에 첫 매장을 열었던 Hooters Inc 회사에 인수되었다. 이는 수십 개의 매장이 영구적으로 문을 닫게 된 충격적인 파산 신청 이후 수개월간의 혼란 끝에 나온 조치이다. 이제 Hooters Inc.는 미국 내 198개 후터스 매장 중 약 140개와 해외 60개 매장을 소유하게 되었다.

 

인수의 일환으로 새로운 소유주는 2021년에 출시한 비키니 스타일 반바지를 없애는 것을 포함한 새로운 브랜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대신, 서버 유니폼은 “브랜드의 원래 해변 분위기와 유산을 충실히 유지하면서 원래 모습으로 돌아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메뉴도 손을 본다. 레스토랑에서는 수제 빵가루를 입힌 윙 레시피 등 인기 메뉴를 다시 선보이고, 자연산 생선, 신선한 샐러드 등 더욱 신선한 옵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한다.

 

후터스(Hooters Inc.)의 CEO인 닐 키퍼는 “우리는 단순히 레스토랑을 인수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후터스라는 이름을 되찾아 세상에 우리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저희의 비전은 훌륭한 음식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고, 추억을 만들고, 후터스가 모든 사람이 환영받는 장소로 남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8월에 키퍼는 노출이 심한 바지를 버리고 전통적인 오렌지색 반바지를 입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창업자들이 1983년에 체인점을 열었을 때 의도했던 대로 메뉴를 간소화하고 브랜드를 ‘즐거울 정도로 저속한 것’으로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후터스는 2021년에 웨이트리스들에게 입힐 새로운 몸에 꼭 맞는 검은색 비키니 바텀을 보내면서 큰 문제에 휘말렸다.

 

여성 종업원들은 새로운 유니폼을 입은 자신의 모습을 틱톡에 공유하면서, 반바지가 너무 몸에 달라붙어서 바로 몸이 쑤셔졌다고 말하는 등 불만을 재기했다.

 

새로운 유니폼에 대한 반발이 일어나자 후터스는 정책을 바꿔 웨이트리스들이 기존 유니폼과 새로운 유니폼 중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허용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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