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딸이 아빠랑 서울에 살고 싶대요!”…이혼 앞둔 한 여성의 푸념, 무슨 일?

김성호 기자 / 2025-09-22 10:37:26
  ▲참고 이미지 자료 출처=픽사베이
[뉴스밸런스 = 김성호 기자] 부모의 이혼을 앞두고 있는 한 초등학교 고학년 딸이 “엄마를 사랑하지만 아빠와 함께 살고 싶다”고 말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무슨 이유일까?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따르면 지난 20일 ‘이혼 앞두고 아이의 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남편과 이혼을 앞두고 있다고 밝힌 뒤 “초등 고학년 딸아이가 ‘나는 엄마를 사랑하지만 지방으로 이사간다면 안 가고 아빠 지원 받으면서 서울에서 살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딸은 “적어도 인서울 대학 나와서 여기(서울)서 회사 다니고 싶다”면서 “나중에 엄마에게 놀러갈 순 있어도 당장 함께 살지는 못할 것 같다”고 당당히 밝혔다는 것.

딸은 이어 “지금 생활보다 안 좋은 환경에 이사하고 전학 가야 한다면 내가 왜 그걸 감수해야 하는 것인지 솔직히 모르겠다”고 덧붙였다고 한다.

이에 A씨는 “친권 양육권 포기하고 아이를 아빠에게 보내야 할까 싶다”면서 “이혼도, 아이를 키우고 싶다면 경제력부터 갖춰야 할 것 같다”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와, 초딩이 저런 말을 하는구나. 요즘은”, “너무 맞는 말이라, 반박 불가”, “애가 누구랑 살 지는 애가 결정하는 것이 맞다”, “아이에게 서운한 맘이 드는 것도 사실이겠지만 본인이 분명하게 의사표현 했으니 원하는 대로 해주세요”, “저렇게 확고한 아이 데려다 키우면 한평생 원망만 들어요 지 앞길 막았다고요 아빠한테 보내세요”, “아이가 자기 인생에 대해 생각이 깊고 똑똑하면 충분히 그렇게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등 대체로 아이의 입장을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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