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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이미지 자료 출처=픽사베이 |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따르면 지난 20일 ‘이혼 앞두고 아이의 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남편과 이혼을 앞두고 있다고 밝힌 뒤 “초등 고학년 딸아이가 ‘나는 엄마를 사랑하지만 지방으로 이사간다면 안 가고 아빠 지원 받으면서 서울에서 살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딸은 “적어도 인서울 대학 나와서 여기(서울)서 회사 다니고 싶다”면서 “나중에 엄마에게 놀러갈 순 있어도 당장 함께 살지는 못할 것 같다”고 당당히 밝혔다는 것.
딸은 이어 “지금 생활보다 안 좋은 환경에 이사하고 전학 가야 한다면 내가 왜 그걸 감수해야 하는 것인지 솔직히 모르겠다”고 덧붙였다고 한다.
이에 A씨는 “친권 양육권 포기하고 아이를 아빠에게 보내야 할까 싶다”면서 “이혼도, 아이를 키우고 싶다면 경제력부터 갖춰야 할 것 같다”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와, 초딩이 저런 말을 하는구나. 요즘은”, “너무 맞는 말이라, 반박 불가”, “애가 누구랑 살 지는 애가 결정하는 것이 맞다”, “아이에게 서운한 맘이 드는 것도 사실이겠지만 본인이 분명하게 의사표현 했으니 원하는 대로 해주세요”, “저렇게 확고한 아이 데려다 키우면 한평생 원망만 들어요 지 앞길 막았다고요 아빠한테 보내세요”, “아이가 자기 인생에 대해 생각이 깊고 똑똑하면 충분히 그렇게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등 대체로 아이의 입장을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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