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화면 캡처 |
25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 소도시인 장유의 한 커피숍은 새롭고 독특한 커피 음료로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음료는 삶은 돼지 곱창에 우린 국물을 라떼와 섞은 것이다.
이 커피의 한 잔 가격은 32 위안(약 6000 원)으로 입문용, 중급, 고급 등 3단계 맛이 있다. 단계가 높을수록 곱창 맛이 더 진하게 난다.
카페 사장 장유치 씨는 “붉게 찐 돼지 내장은 장유시에서 인기 있는 요리”라며 “이 요리를 커피와 결합해 제 가게와 우리 도시의 맛있는 음식을 홍보할 생각으로 이 커피를 고안했다”고 귀띔했다. 이어 “장유시 유명 식당에서 조리된 돼지 곱창 요리를 사와서 국물을 라떼에 섞는다”고 덧붙였다.
장 씨는 “여러 차례의 테스트를 거쳐 커피 한 잔에 정확하게 곱창 국물 6g을 넣는다. 고객이 곱창의 섬세함을 맛보기를 원하지만 커피의 풍미를 떨어뜨리고 싶지 않다. 고객들이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커피는 짠 치즈와 같은 짭짤하고 달콤한 맛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 초부터 이 음료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이후 이 카페의 매출은 4배 이상 늘었다. 고객의 80% 정도가 이 특이한 음료를 주문한다고 한다.
쓰촨성 청두에서 온 한 여성 손님은 “저는 커피를 좋아하는데 곱창 커피 추천을 받고 한번 맛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중국 북부에서 온 다른 손님도 “맛이 괜찮다”며 “중국 북방 사람들은 돼지 곱창을 잘 안 먹지만, 이런 맛이라면 충분히 받아들 수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현지의 한 네티즌은 “말도 안돼. 커피와 돼지 곱창은 모두 OK. 하지만 이 둘의 조합은 결코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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