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해야” vs “참아야”…“눈빛이 X같다”며 식당 사장에게 쌍욕하고 간 손님에 대한 대응법은

김성호 기자 / 2024-09-30 10:51:48
  ▲참고 사진 자료 출처=픽사베이
[뉴스밸런스 = 김성호 기자] 한 가게 사장이 “눈빛이 X같다”는 등 심한 욕설을 내뱉은 손님을 신고해야 할지 여부를 놓고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20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따르면 전날 ‘손님이 눈빛이 X같다며 쌍욕을 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일본식 선술집 이자카야를 12년 정도 운영하고 있는데 이런 일은 처음이라 너무 화가 난다”며 운을 뗐다.

A씨는 “가게에 들어올 때부터 술 취한 것 같았는데 (음식을) 너무 많이 주문했다”면서 “가게를 마감할 때 이 손님이 (남은 음식을 담아 갈) 봉지를 요구해서 드리려고 준비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그런데 봉지 색깔이 검정이라 기분이 상했는디 그때부터 욕하고 반말하고 ‘눈빛이 X같다’ 이런 말을 하고 XX하다 갔다”면서 “술 취한 사람이라고 생각해도 아직도 부글부글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너무 화가 나서 잠이 안 온다. 이거 신고는 못하겠죠?”라고 누리꾼의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신고해야 한다”는 쪽과 “참아야 한다”는 의견이 얼추 비슷했다.

신고해야 한다는 누리꾼들은 “충분히 신고감 된다”, “저라도 신고해서 사과라도 받겠다”, “저라면 결제하기 전에 경찰부터 불렀다”, “저는 안 보내고 바로 신고한다”, “녹취된 것만 있으면 모욕죄로 신고 가능하다” 는 등의 댓글을 남겼다.

반면에 일부 누리꾼들은 “뭐하로 신고하느냐, 무시하면 그만이지”, “참으셔야 한다”, “참으세요. 인생이 그것밖에 안 되는 불쌍한 사람이다”, “보복할 수도 있으니 사장님 심정은 백번 이해하지만 불쌍한 사람이라 생각하고 용서해 주는 게 좋을 것 같다”, “피하는 게 좋다. 상대할 가치도 없는 진상 같은 데 시간 낭비일 수도 있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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