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들고 전 여친 집 찾아간 고3…현행범 체포

김성호 기자 / 2024-07-24 11:11:47
  ▲용인서부경찰서 전경
[뉴스밸런스 = 김성호 기자] 고교 3학년 남학생이 헤어진 여자친구의 집에 흉기를 들고 찾아갔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24일 문화일보에 따르면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살인예비 혐의로 모 고교 3학년 A군(18)에 대해 지난 22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군은 지난 21일 오후 9시쯤 과거 교제했던 B양의 집에 흉기를 들고 찾아가 문을 열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B양 가족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인근에서 배회하던 A군을 약 2시간 만에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내 욕을 한 것에 대해 사과 받으러 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이 B양 집에 찾아갔을 때 B양은 이미 경찰의 보호 조치로 임시 숙소에 머물던 상태여서 일부 가족만 있었다.

A군은 이보다 사흘 앞선 지난 18일 자신이 다니는 학교 교무실에 찾아가 “B양을 만나게 해달라”며 소란을 피워 경찰관이 출동했다.

당시 A군은 학교 측이 B 양의 피해를 우려해 둘을 분리 조처하자 이같이 행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 조치를 하는 과정에서 A군이 지난 5월 B양을 폭행했다는 진술을 확인하고, 지난 18일 자로 B양을 임시 숙소로 이동시켰다.

B양에게 스마트 워치를 지급하는 한편, 주거지 인근 순찰을 강화하는 등 보호 조치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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