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美하원 코머 위원장 “바이든 대통령과 아들 헌터 소환 조사 계속할 것”

김성호 기자 / 2023-08-11 11:53:26
  ▲사진 = 미국 하원의 정부감사 및 정부개혁 위원회 트위터 캡처
[뉴스밸런스 = 김성호 기자] ‘바이든 가족’의 해외 뇌물수수 사건을 조사 중인 미국 하원의 정부감사 및 정부개혁 위원회 제임스 코머 위원장(공화당)은 10일(현지시간) “이른 시일 내에 조 바이든 대통령과 아들 헌터 등을 위원회에 소환해 조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머 위원장은 이날 폭스, 뉴스멕스 등 TV 방송과의 잇단 인터뷰에서 “이 사건은 미국 연방정부 사상 최고의 공공 부패”라며 “위원회는 바이든 가족을 소환할 것이다. 그 소환은 결국 사건이 법정으로 가는 것을 의미한다. 바이든 가족 변호사들의 방해가 심하나 우리는 법정에서의 승리를 위해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머 위원장은 “조사 위원회는 (사건을 덮거나 왜곡하는) 주류언론인들이 틀렸다는 것을 모든 단계마다 입증해야만 했다. 바이든은 부통령 때는 물론 대통령인 지금도 거짓말을 하고 있다. 그가 너무 많은 거짓말을 했다는 것을 우리는 확인했다”며 “곧 바이든 가족들의 진술을 듣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의 고문변호사는 바이든이 아들의 해외 거래에 영향을 미쳤다는 최근의 의혹은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코머 위원장은 “대통령의 법률 팀은 정보 청구에 대해 더 투명해져야 한다”며 “만약 대통령이 어떤 잘못도 하지 않았다면 그들은 개인 은행 계좌를 위원회가 열람하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숨길 것이 없다면 증언자들을 방해하고 위협하거나 위원회가 더 많은 은행 계좌를 입수하는 것을 막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코머 위원장은 이에 앞서 8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번 주에 더 많은 바이든 가족의 은행 기록을 공개할 계획”이라며 “민주당과는 달리 은행 기록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적었었다.

이어 9일 바이든이 부통령으로 있을 때 그의 가족들이 러시아,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3개국의 회사로부터 2000만 달러를 받았음을 입증하는 은행 기록 등을 공개했었다. 이날의 6개 은행 계좌 공개는 위원회가 바이든 가족의 부패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 이후 세 번째다.

코머 위원장은 보도자료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으로 있을 당시, 아들 헌터가 러시아,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의 재벌들로부터 돈을 받기 위해 아버지를 ‘브랜드’로 팔았다”며 바이든은 가족의 사업 동료들과의 개인적 관계로 인해 돈 거래에 연루되었다고 말했다.

코머 위원장은 이러한 연루는 “당시 바이든 부통령이 자신의 아들에게 돈을 보낸 세계 각국의 재벌들과 (워싱턴의) 카페 밀라노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한 사실에서 분명히 드러난다”며 “바이든은 아들의 사업 거래를 알았으며, 가족들의 재산을 늘리기 위해 자신이 ‘브랜드’로 팔리는 것을 허용했음이 확실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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