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튀김 먹기 위해 아르헨티나에서 영국까지 1만1260km 여행...하지만 '문이 닫혔다' 멘붕겪은 청년

이석형 기자 / 2024-05-12 15:16:06
 유명한 감자칩을 찾은 아르헨티나 축구팬. 마침 찾은 날이 휴일이어서 가게는 문을 닫았다./소셜미디어
[뉴스밸런스 = 이석형 기자]얼마나 맛있는 칩이 있었길래 무려 7000마일(1만1263km)을 날아갔을까. 그런데 더 안타까운 사실은 가게가 문을 여는 시간을 확인하지 않은 탓에 먹지 못했다고 한다.


더 선은 최근 이런 웃픈 사연을 소개했다. 제목은 ‘7,000마일을 트레킹한 젊은이는 실수로 오픈 시간을 확인하지 않았다’였다.

아르헨티나에 살고 있는 라우티 머귀아는 영국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빈리 로드에 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칩스 가게를 찾아갔지만 자신의 어리석은 실수로 인해 실망했다. 칩스는 영국의 대표적인 먹거리이다. ‘피쉬 앤 칩스’로 감자튀김이다.

머귀아는 아르헨티나에서 살고 있기에 가게 까지 이동한 거리는 7000마일에 이른다. 하지만 맛있는 칩을 먹는 상상을 하면서 상점에 도착했지만 문을 닫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빈리 로드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메가 칩피라는 상점이 있다. 이 곳은 2022년 5월부터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인터넷덕문에 유명해진 이 가게는 이후 호주와 미국까지 소문이 났고 영국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이 곳을 찾아 칩을 먹는 것을 목표로할 정도이다. 머귀아도 마찬가지이다.

코벤트리 시티 FC 팬인 머귀아는 지난 달 21일 많은 기대를 모았던 맨유와의 FA컵 경기를 관전하기위해 아르헨티나에서 영국으로 떠났다. 경기 결과는 승부차기 끝에 맨유가 승리, 결승전에 진출했다. 영국에 온 머귀아는 남은 휴가기간동안 빈리 로드를 찾아 칩을 먹으면서 패배의 아픔을 달래기로 했다.

하지만 그는 여행을 떠나기전에 영업시간을 확인하지 않은 가장 초보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소셜미디어에서 머귀아는 “아르헨티나에서 왔는데 가게가 닫혀있다”라는 캡션과 함께 빈리 메가 칩피 가게 앞에 서 있는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 이를 본 친구는 “그가 영국으로 날아간 이유는 바로 저 칩스 때문인데”라고 적었다. 홈페이지를 보면 이 가게는 일요일에는 영업을 하지 않는다.

머귀아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부에서 “내 친구가 이 가게의 생일 카드를 가지고 있는 것을 보고 처음에는 그것이 무엇인지 몰라서 그에게 물었을 정도이다. 영국 뿐 아니라 세계각지에서 이 음식을 맛보기 위해 코벤트리로 가곤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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