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반려견인 독일 셰퍼드종 '커맨더(commander·사령관)'. /JTBC뉴스 유뷰브 캡처 |
CNN은 5일(현지시간) 백악관은 요원들의 안전을 고려해 독일 세퍼드 ‘커멘더’를 백악관에서 내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 조치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의 커뮤니케이션 국장인 엘리자베스 알렉산더는 “대통령 경호실과 직원들의 안전은 대통령 부부에 대단히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백악관 경호실은 그동안 ‘커멘더’가 경호원들은 물론 비서실 직원들을 물어뜯는 사고가 11차례나 일어났다고 공식 발표했었다.
그러나 내부 소식통들에 따르면 실제 사고는 더 많이 일어났으며 경호원들 이외에 대통령 공관의 직원들도 사고를 당했다고 한다. 일부 직원들은 병원 치료를 받는 등 심한 상처를 입은 경우도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연방 규정에 따라 백악관의 의무 부서가 개가 일으키는 사고로 병원 치료를 받는 것을 보고할 의무가 없기 때문에 정확한 사고 숫자는 알 수 없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바이든 측이 개들의 사고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자 개에 물렸던 일부 경호원들은 불만을 토로했으며 이 때문에 대통령 가족들과 경호실 사이에는 상당히 불편한 관계가 지속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커멘더’가 다시 사고를 내자 갈등이 증폭되었으며 결국 바이든 측이 개를 포기하기로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CNN은 보도했다.
이에 앞서 ‘커멘더’ 이외에 바이든 대통령이 기르던 다른 개 ‘메이저(Major‧소령)’도 비슷한 사고를 계속 일으켜 결국 2021년 바이든의 친척들에게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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