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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상에서 갑판원 생활을 하고 있는 본./소셜미디어 |
영국 더 선은 최근 바다에서 일하는 여성 라킨 본을 소개했다. 올해 44살인 본은 12년 넘게 5대양을 항해하면서 바다에서 일하고 있다. 악명 높고 위험한 북해와 마리아나해구, 북위 80도가 넘는 곳등 배가 갈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를 갔다고 한다.
본이 하는 일은 배위에서 위험하면서도 기름칠을 해야하는 지저분한일이 포함되어 있다. 그녀의 직업은 선박의 갑판원이다. 주로 연구선과 유람선에서 일했으며 배의 관리를 담당하는 팀원이라고 한다.
본은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연봉이 6만 파운드, 약 1억원을 받는다고 한다. 일이 없으면 쉬어야하기에 연봉은 사실 들쭉날쭉한 편이다. 그녀가 바다에서 가장 오랫동안 생활한 기간은 2달이다. 두달동안 육지를 보지 못했을 정도라고 한다.
선상 생활에 대해서 본은 “음식은 환상적이다. 24시간 운영되기 때문에 하루에 여러 번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우리는 다양한 종류의 요리를 이용할 수 있었고 매주 금요일에는 세계의 특별한 지역을 강조하는 특별한 날도 가졌다”면서 “배에서는 프랑스의 날, 이탈리아의 날, 필리핀의 날이 있었다”고 밝혔다.
본은 음식만이 환상적이지 않다고 한다. 체육관과 영화관을 비롯해서 다양한 편의시설도 환상적이라고 밝힐 정도이다. 여가시간에는 재능대회와 노래방 및 팀 빌딩 훈련도 한다.
더 환상적인 것은 ‘일출’이다. 12시간 교대근무이기 때문에 ‘퇴근시간’때는 근무자 모두가 선상 일출을 감상한다.
돈만 보면 정말 여성에게는 장점이 있는 직업이지만 힘들이이라는 것이 본의 설명이다. 그녀는 “내가 하는 일은 위험하다. 안전과도 직결된다”며 “중장비를 다루는 크레인 작업, 이 장비를 물 안팎으로 배치하고 선박을 묶고 라인 작업을 하고 있다. 육체적으로 힘든 일이고 무거운 물건을 들고 다니는 일도 있다”고 털어 놓았다.
가끔은 바다한가운데 보트가 고장났을 때 파도와 싸우며 배를 고쳐야할때도 있다. 그럴때면 정말 파도로 인해 목숨이 위태로울 지경도 있다는 것이다.
그녀는 "거친 파도를 보면 무섭기도 하지만 상쾌하기도 하고, 어떤 면에서는 굉장히 흥미롭기도 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본이 상상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바로 선상 화재이다. 갑판원이기에 그녀는 소방관 역할도 해야한다. 완전한 소방장비를 착용하고 불길을 잡아야 한다.
힘들고 거친 일이지만 본은 “내가 맡았던 역할을 다른 여성들이 더 많이 하기를 바란다”고 며 적극 추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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