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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사진 출처=픽사베이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없음 |
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따르면 지난 5일 ‘인천 논현동 학폭’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중1 남자아이를 둔 아빠”라고 자신을 소개한 A씨는 “저의 아이는 4월 말부터 7월 초까지 같은 학년의 또래 4명에게 신체, 언어폭력, 강요, 공갈 등의 심각한 범죄를 당했다. 4명의 (가해)학생들은 지속적으로 학교 복도 구석(CCTV 사각지대)에서, 그리고 저의 아이의 집 근처에서 40차례에 걸쳐 종아리 가슴 등을 폭행했다”고 전했다.
A씨의 아들은 신체 곳곳에 심한 멍이 들었고 전치 3주에 준하는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A씨에 따르면 지속적인 금품 갈취는 야금야금 몇천 원부터 시작해서 나중에는 몇만 원 단위로 올라갔다. 아들의 통화 목록을 학인해 보니 하루에 수십 통의 전화를 걸어 아이를 협박한 사실도 있었다.
A씨는 “3개월 동안의 시간은 정말 아이에게 지옥 같은 시간이었을 것이고 자기만을 위한 시간, 그리고 자기를 위해 쓴 돈은 단 1원도 없었을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한 가해 학생 중 한 명은 A씨 아들의 인스타 팬 계정을 만들어 엽기‧알몸 사진 등을 요구했고 DM에서 돈을 안 주면 사진을 올린다는 등의 협박을 했다. 가해 학생들은 A씨의 아들을 2학년 교실로 끌고 간 뒤 어떤 여학생 앞에서 무릎을 끊게 하는 등 엽기적인 행위 또한 서슴치 않았다고 한다.
A씨는 “저의 아이는 현재 학교도 가지 못할 뿐더러 집 밖에도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아이를 위해서 이사도 갈 예정이지만 아이가 충격으로 다시 학교라는 곳을 갈 수 있을지도 의문이고 현재 정신과 진료를 받고 있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열린 학폭 심위의원회 결과가 A씨를 더욱 분노하게 했다.
A씨에 따르면 학폭 심의 결과 가해 학생 4명 중 3명은 사회봉사, 1명은 출석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A씨는 “참 기가 막힌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학폭 심의위원회 인지 알 수 없다. 가해자 보호를 위한 제도인지, 도대체 누구 편에서 판단을 내리는 건지 알 수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학폭은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 학교도 문제다”, “학교 학폭위에서 기대하지 마세요. 가해자들에게 최소한의 처벌을 주려고 만든 곳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학폭 증거가 애매하면 몰라도 이 정도 증거 충분하면 변호사 선임해서 진행하세요”, “학폭은 정말 심의과정부터 잘못된 게 너무 많고 너무 중립적이며 일을 크게 만들려고 하지 않고 수습에 목적이 큽니다. 겪어보니 그렇더라고요”, “아이가 걱정이네요. 잘 풀리시길 바랍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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