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 아버지의 요청으로”…경비행기 띄워 며느리 집에 수천만원 현금 뿌린 신랑 아버지

김성호 기자 / 2024-12-31 14:30:35
  ▲파키스탄에서 열린 한 결혼식 피로연 도중 상공에 날아온 경비행기에서 지폐가 떨어지고 있다. /더선 보도화면 캡처
[뉴스밸런스 = 김성호 기자] 파키스탄의 한 남성이 아들의 결혼식 피료연이 열린 신부의 집 상공에 경비행기를 보내 한화로 수천만 원 상당의 현금을 뿌린 황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30일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파키스탄 남부 신드주에 있는 하이데라바드 시 출신의 한 남성은 아버지는 아들의 결혼식에서 이목을 끌만한 사치스러운 이벤트를 하기 위해 경비행기를 임대했다.

매체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수 십명의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결혼식 피로연 도중 상공에 경비행기 한 대가 날아와 선회한다. 피료연에 참석한 사람들이 하늘을 바라보는 순간, 경비행기에서 ‘종이’들이 펄럭이며 눈처럼 쏟아져 내린다. 바로 지폐였다. 

  ▲파키스탄에서 열린 한 결혼식 피로보연 하객들이 지폐가 떨어지는 하늘을 바라보며 가리키고 있다. /더선 보도화면 캡처
하객들은 뜬금없이 수많은 지폐가 하늘에서 떨어져 땅바닥 여기저기 나뒹굴자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연신 하늘을 응시했다.

이날 하늘에서 떨어진 지폐는 신랑의 아버지가 경비행기를 임대해 신부 집 마당에 뿌린 것으로 수백만 루피(한화로 수천만 원)였다고 한다.

‘신부 아버지의 요청’이라는 제목으로 X(옛 트위터)에 영상을 공유한 누리꾼은 “신랑의 아버지는 아들의 결혼식을 위해 비행기를 빌려서 신부의 집에 수백만 루피를 떨어뜨렸다”면서 “이제 신랑은 남은 생애 동안 아버지의 빚을 계속 갚을 것 같다”고 했다.

파키스탄의 많은 사람들이 빈곤에 허덕이고 있는 가운데 신랑 아버지의 이 야심찬 이벤트는 “낭비적”이라는 비판과 함께 당혹감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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