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 중인 대관람차서 떨어져 18m 상공 바퀴에 매달린 13세 소녀…어떻게 구조됐나 보니

김성호 기자 / 2024-12-09 14:33:01
  ▲사진=영국 매체 ‘더선’ 보도화면 캡처
[뉴스밸런스 = 김성호 기자] 인도의 한 마을 축제 현장에 설치된 대회전 관람차에 탑승한 10때 소녀가 18m 상공에서 추락해 철제 구조물에 걸려있다 극적으로 구조됐다.


8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지난 4일 인도 프라대시 주 레게티 마을의 축제 현장에서 대관람차에 탑승한 13세 소녀가 18m 상공의 객차에서 떨어져 철제 구조물에 매달렸다.

매체가 공개한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대관람차가 시계 반대 방향으로 천천히 돌아가던 중 빨간색 복장 차림의 한 여자 어린이가 2~3시 방향을 가리키는 절체 구조물에 매달려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소녀가 어느 객차에서 떨어져 나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안전 관리자가 이 소녀를 구조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새 대관람차는 한쪽 방향으로 계속 이동했고, 절체 구조물을 붙잡고 있던 소녀의 위치도 점점 대관람차의 가장 높은 지점으로 향했다.

여기저기서 비명 소리가 들렸지만 소녀는 (안전 요원의) 지시에 따라 천천히 대관참차의 절체 바퀴 위에 위치를 재조정했다. 두 손은 바퀴의 중심을 향해 몸을 돌린 뒤 위에 있는 바를 잡았고, 두 발은 아래에 있는 전선 위에 고정했다.

안전 요원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대관람차의 절체 바퀴를 오르기 시작하자 소녀는 몸을 쭉 E뻗은 채로 아무런 도움 없이 공중으로 점점 더 높이 올라갔다. 위험한 순간은 소녀가 정상에 오른 뒤 일어났다.

소녀는 바퀴가 그녀를 거꾸로 뒤집는 동안 자신의 모든 체중을 상체에 얹은 채 바퀴를 돌리면서 내려와야 했다. 그녀의 다리는 상체에 무리한 무게로 인해 안정된 위치에서 미끄러지기 시작했다.

대관람차의 가속도가 빨라지자 소녀는 두 손은 힘이 빠지기 시작했고 아래로 향할수록 다리는 더욱 휘청거렸다. 아래에 모였던 사람들은 소녀가 손이 닿는 곳에 도착하자마자 그녀를 붙잡을 준비를 했고, 다행히도 그녀는 대관람차에서 안전하게 벗어났다.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이 소녀는 대관람차 탑승 중 갑작스러운 충격으로 객차에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대관람차는 불법으로 운영된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마을 축제에서 대관람차가 어떻게 운영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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