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바노바./페이스북 |
영국 언론들은 15일 카트린 아바노바가 이같은 혐의로 영국 법원에 기소되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아바노바는 지난 2월 대테러 수사관들에게 체포되면서 스파이였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녀는 런던 북부의 교외에서 평범한 생활을 해 온 여성이다.
BBC보도에 따르면 이바노바는 불가리아 국적으로 다른 두 사람과 함께 ‘부적절한 의도’를 갖고 신분증을 소지한 혐의로 기소되었다.
이바노바가 소지한 신분증은 영국을 비롯해서 불가리아,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그리스 및 체코 공화국의 여권 및 신분을 갖고 있었다.
이바노바는 런던 북서부의 하로우에서 같이 기소된 잠바로프와 함께 살고 있었다. 이웃들은 부부같은 두 사람에게 케이크와 파이를 나눠주고 받는 등 평평범해 보이는 삶을 살았다고 한다.
잠바로프는 병원의 운전사로, 이바노바는 민간 부문의 실험실 조교로 일했다. 두 사람은 또한 불가리아 사람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커뮤니티 조직을 운영하며 ‘영국 사회의 문화와 규범’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 커플은 해외에 거주하는 불가리아 국민이 선거에서 투표할 수 있도록 돕는 런던의 선거 위원회에서도 일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이바노바는 행적이 불투명하다. 불가리아 국적인 것은 확인이 되었지만 정확히 태어난 곳은 아디인지 알려지지 않았다. 그녀의 부모나 가족에 대한 정보도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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