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층에서 추락한 펑후이팡(44)씨는 차양 덕분에 직접적인 추락을 피하고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웨이보,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화면 캡처 |
24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치아니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남동부 장시성 레핑시에 사는 공장 청소부 펑후이팡(44)씨는 지난 13일 창문 사업을 하는 남편으로부터 발코니를 밀봉하는 것을 도와달라는 전화를 받았다.
현장에 도착한 펑씨는 방 안이 안전하고 발코니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안전 로프를 착용하지 않았다.
펑씨 부부는 크레인을 이용해 수백 Kg으로 추정되는 무거운 창문을 땅에서 12층까지 들어 올리고 있었다.
그러나 창문이 올라가자 나뭇가지에 걸린 것처럼 보였고 갑자기 떨어지면서 크레인을 끌어냈고, 크레인에 연결된 리모컨을 잡고 있던 펑은 건물 밖으로 튕겨져 나갔다.
펑씨는 “내가 할 수 있는 생각은 '나는 죽을 것이다, 나는 이 세상을 영원히 떠날 것이다'라는 생각뿐이었다”고 당시의 끔찍한 상황을 전했다.
다행히 그녀는 땅에 부딪히기 전에 충격을 많이 흡수한 차양에 의해 넘어졌기 때문에 기적적으로 목숨을 구했다.
펑씨는 통증을 느끼지 못했지만 땅에 누워 움직일 수 없었다.하지만 펑씨는 남편에게 “저는 아직 죽지 않았어요, 120번으로 전화하세요!”라고 소리칠 수 있었다.
펑씨는 난창대학교 제2부속병원으로 급히 이송돼 오른발, 왼다리, 허리 골절 등 여러 부상을 치료하기 위한 수술을 받았다. 상반신은 크게 다치지 않은 상태였다.
그녀는 현재 더 많은 수술을 기다리고 있으며, 의사들은 “약 6개월 안에 다시 정상적으로 걸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며 그녀의 회복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
펑씨는 안전 수칙을 따르지 않은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그러한 위험을 가볍게 여기지 말라고 경고하기 위해 자신의 이야기를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했다.
그녀는 또한 의뢰인에게 책임을 묻거나 보상을 요구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펑씨는 “추락 사고는 전적으로 장비를 올바르게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의뢰인과는 아무 상관이 없었다”면서 “우리 부부는 그들에게 불편을 끼친 것에 대해 상당히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따”고 말했다.
지금까지 펑씨 부부는 의료비로 약 7만 위안(1,333만 원)을 사용했다.
현재 펑씨 부부의 가장 큰 어려움은 지속적인 치료비이며, 가족들은 “그녀의 회복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도움을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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