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에 가슴을 22차례 찔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마씨.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화면 캡처 |
18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오후 5시 40분께 저장성 항저우 완샹청 쇼핑몰 주차장에서 차를 찾던 여성 마모(30) 씨가 흉기를 소지한 남성에 붙잡혀 납치됐다.
마 씨는 “괴한이 강제로 앞좌석으로 들이닥쳐 흉기로 위협했다”면서 “도와달라고 울부짖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괴한이 내게 주차비를 내라고 요구한 뒤 쇼핑센터에서 차를 몰고 빠져나가 다른 곳으로 이동하라고 협박했다”고 덧붙였다. 괴한은 마 씨의 통장 잔고가 적은 사실을 알게 되자 친구들에게 돈을 빌리라고 강요했다고 한다.
마 씨는 괴한이 잠시 시선을 돌린 틈을 타 남자친구에게 구조를 요청했고, 마 씨의 남자친구는 여자친구의 휴대전화 정보로 위치를 추적한 후 경찰에게 전달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괴한에게 차에서 내리라고 요구하자, 남성은 갑자기 흉기로 마씨의 가슴을 22차례나 찔렀다. 경찰이 억지로 자동차 문을 열자마자 마 씨는 쇼크로 기절했고,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다.
마 씨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마 씨의 유방 보형물이 치명적일 수 있는 부상을 막아냈으며, 폐에 닿은 상처는 하나뿐”이라고 말했다.
마 씨는 "세어본 것만 하더라도 20여개의 칼자국이 있었는데 다행히 과거에 가슴 확대 수술을 받은 적이 있기 때문에 보형물 덕분에 치명상을 피했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마 씨를 납치한 용의자는 현장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 뉴스밸런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