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 4500m서 낙하산 펼쳐지지 않아 추락한 스카이다이버, '독개미'덕분에 살았다

이석형 기자 / 2023-12-02 15:21:00
 
[뉴스밸런스 = 이석형 기자]한 스카이다이버가 낙하산이 고장 나는 바람에 고도 1만4500피트, 약 해발 4500M에서 떨어졌지만 개미덕분에 생명을 구한 여성이 있어 화제다.


더 선은 2일 100만분의 1 확률로 극적으로 생명을 구한 한 여성의 이야길르 전했다.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에 사는 조안 머레이라는 이 여성은 고도 4500M에서 뛰어내렸지만 주 낙하산이 펼쳐지지 않았다, 47살로 이미 35번의 스카이디이빙 경험이 있는 그녀이기에 자유낙하도중 이같은 위험한 순간에도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낙하 속도는 시속 80마일, 약 129KM 속도로 빠르게 추락하고 있었다.

머레이는 보조낙하산을 펼쳤지만 또 다시 운이 없었다. 완전히 펴지지 않고 낙하산 줄이 꼬이면서 빙글빙글 돌면서 땅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추락 속도만 조금 늦추었을 뿐 추락 즉시 즉사할 것으로 보였다. 이때가 바로 고도 700피트, 약 213M였다. 통계학적으로 48피트, 약 15M 높이에서 추락할 때 생존확률은 50%에 불과하다고 하고 80피트(24M)이면 생존가능성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머레이는 추락했지만 기적적으로 즉사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가 떨어진 곳은 바로 븕은 개미 더미위였다. 머레이는 추락 충격으로 인해 움직일 수 없었고 의식도 잃었다. 살았다는 게 정말 신기할 정도였다. 게다가 붉은 개미는 독을 품고 있는 종이었다.

갑작스런 침입자에 놀란 붉은 개미들은 쓰러진 머레이를 200번 이상 물었다고 한다. 독침을 쏘았는데 이게 생명을 구한 비법이 되었다.

의식을 잃은 상태로 죽어가고 있던 머레이가 이 독침을 맞고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독으로 인해 쇼크를 받았지만 혈액에 아드레날린이 가득 차서 심장이 계속 뛰게 되었던 것.
개미들은 구급대원들이 머레이에 도착할때까지 수없이 그녀를 공격했다. 뼈가 부러지고 치아가 빠질 정도의 충격으로 인해 움직일 수 없었던 머레이는 붉은 개미의 공격에 피할수도 없었지만 그것이 행운이었다.

이후 머레이는 20번의 재건 수술과 17번의 수혈 덕분에 혼수상태에서 벗어나 생명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한다.

2년만에 회복한 머레이는 다시 스카이다이빙을 즐기면서 생활했다고 한다.

[스카이 다이빙 당시 머레이의 모습. 사진=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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