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따르면 전날 오전 “‘인테리어 공사해요…’ 아랫집의 패기”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이사 갈 아파트를 계약한 뒤 11월 말일부터 12월 중순까지 인테리어를 하기로 했다”면서 “어제 집을 보고 나오는데 현관에서 아주머니가 인사를 하면서 ‘새로 이사 오실 분인가봐요’ 하길래 인사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두 사람 간에 짤막한 대화가 오갔다.
아주머니 : 혹시 인테리어 하실려고요“
A씨 : 네 간단하게 하려고요.
아주머니 : 밑에 층 사는데 우리 애들이 예민해서요. 그래서 소음 때문에 20일치의 호텔비 일일 15만원씩 300(만원) 주셔야겠는데요
A씨 : 네? 아이들이 어린가봐요.
아주머니 : 집에 개를 두 마리 키우는데 강아지가 소음에 예민해서 스트레스 받을까 봐 그래요. 우리 강아지 호텔비를 주셔야겠습니다.
A씨 : -----
소음에 예민하다는 ‘애들’이 사람이 아닌 ‘개’였다는 사실에 A씨는 말문이 막힐 수밖에 없었다.
A씨는 “일하다 보니 어제 있었던 일이 재미있기도 하고 2500만원짜리 공사에 300만원을 요구하시니…”라며 “앞날이 캄캄(하다)”며 글을 맺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람도 아니고 강아지라고요?”, “정신병원에 있어야할 X이네”, “계약 전 아랫집부터 살펴봐야 하는 시대가 왔네”, “설마 진짜 저런 사람이 있을까? 믿기지가 않는데”, “그렇게 예민해서 어째…그럼 섬에 가서 사시면 되겠네”, “저라면 인테리어 안하고 집 내놔야겠네요. 저런 X 밑에 산다니 앞날이 캄캄하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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