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화면 캡처 |
지난 19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63세 일본 여성 아자라시는 31세 남성과 결혼해, 현재 결혼중개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아자라시는 48세에 이혼하고 미혼모로 아이를 키우기 전까지 20년 넘게 결혼 생활을 해왔다. 그녀는 데이트 앱을 통해 몇 명의 남자 친구를 만났지만 결국 여러 마리의 개를 돌보면서 애완동물 의류 사업을 운영하는 독신 생활을 선택했다.
아자라시는 2020년 8월 도쿄의 한 카페에서 잃어버린 휴대전화를 발견했다. 물건 주인인 젊은 남자가 헐레벌떡 다시 들어오는 것을 보고 아자라시는 휴대전화를 그에게 건네줬다.
일주일 후 우연히 두 사람은 같은 전차를 타게 됐고, 서로를 알아보고 전화번호를 교환했다. 이후 그들은 매일 밤 한 시간 이상 전화 통화를 했다.
아자라시는 “일상생활이든, 취미든 제가 무슨 이야기를 하든 그는 이해해줬다. 그가 저에게 진심으로 관심이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고 그것이 저를 행복하게 했다”라고 말했다.
이후 첫 데이트에서 남성은 편지로 “내 공주가 되어주세요”라며 사랑을 고백했고 둘은 사귀기로 했다. 이들은 데이트 한 달 만에 서로의 실제 나이를 알게 됐다.
아자라시의 아들은 결혼해 아이를 두고 있으며 그녀의 남편보다 여섯 살 연상으로 알려졌다. 아들은 처음부터 두 사람의 관계를 지지했다고 한다. 다만 남성의 어머니는 아자라시보다 자신의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처음에는 반대했으나 아들의 고집을 꺾을 수는 없었다.
아자라시와 남자친구는 2022년 크리스마스에 혼인신고를 했다. 3년이 지난 지금도 두 사람은 여전히 애정 어린 관계를 유지하고, 집안일을 함께 하며 결혼중개소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아자라시는 “여전히 서로를 ‘왕자’와 ‘공주’라고 부른다”면서 “미래가 무엇이든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지금 행복하다면 그것이 중요하다”면서 “그가 재혼한다면 스스로를 부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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