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유착 의혹 밝혀라”…허은아, ‘이준석과 CBS 커넥션 의혹’ 제기

김성호 기자 / 2025-02-18 15:51:11
“이준석 부정부패 의혹’ 전수 조사 과정서 언론 유착 의심 정황 발견” 주장
허은아, ‘이준석과 CBS 유착 의혹; 증거로 카카오톡 메시지 캡처본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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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제는 개혁신당, 끝나지 않는 내홍허은아 전 대표, 이준석언론 유착의혹 폭로입니다. 이준석 의원과 CBS ’김현정 뉴스쇼의 커넥션 의혹을 폭로한 허 전 대표의 주장과 이에 대한 CBS측의 해명반박을 취재했습니다. <편집자 주>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폭로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카카오톡 채팅방 대화 내용.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 페이스북 캡처
[뉴스밸런스 = 김성호 기자]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허은아 전 대표는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준석 의원님, 특정 평론가와의 계약 과정에서 정해진 절차를 무시하고, 공당의 자금을 특수 관계인에게 제공한 것이 과연 정당한가?”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이준석 의원이 국민 세금으로 지원된 개혁신당 지원금 중 6000만 원을 시사평론가 박성민 씨가 대표로 있는 ‘민컨설팅’에 지급했는데, 공개경쟁 입찰을 거치지 않았고, 또 허은아 전 대표의 승인을 거치지 않고 지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허 전 대표는 “유착 관계가 의심되는 컨설팅업체 대표(박성민)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프로그램의) ‘댓꿀쇼’에 출연했을 때, 댓글창까지 내리며 프로그램 콘셉트까지 무너뜨린 사태에 대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으로서 그 본질을 어떻게 보십니까?”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저희는 ‘이준석 부정부패 의혹’ 전수 조사 과정에서, 과거에도 유사한 언론 유착 의심 정황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진행자의 실명을 거론하며, 제작진에게 개입한 의혹”이라며 “이준석 의원은 이러한 의혹에 대해 명확히 해명하십시오”라고 촉구했다.

허 전 대표는 “이준석은 국회의원이자 (개혁신당)대선 주자이며, 과방위원으로서 언론 공정성을 지킬 책임이 있다”며 “언론은 국민의 공론장이지, 정치 공작의 도구가 아니다. 특히 국회 과방위 위원으로서 언론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수호할 책무가 이준석 의원에게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언론 유착 의혹에 대해 구체적이고 근거 있는 입장을 밝히시라. 공개 토론에 응하라”며 “실시간 도발은 즐기면서, 정작 자신의 의혹 검증은 피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덧붙였다.

허 전 대표는 자신의 주장이 사실임을 입증할 근거로 카카오톡 메시지 캡처본도 첨부했다.

그가 보여준 카카오톡 메시지 캡처본은 지난 2023년 10월 24일 메시지로 총선 약 반 년 전에 주고 받은 메시지다. 해당 메시지를 보면 이 의원이 누군가에게 미디어토마토 여론조사 결과를 공유하며 “이거 돌리자. 윤석열 신당보다 세다고”라고 주문하는 것이 나온다.

또 이 의원은 그 상대방에게 “오늘 김현정에 조정훈 나와서 이준석 신당 드립칠 테니 개소리 못하게 제작진에게 넣어줘라. 저거”라며 마치 자신이 프로그램 제작진인 양 개입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고 했다. 이어 이 의원은 “조정훈에게 컬트 정당이 뭔지 물어보라고 해야지"라며 CBS 제작진 측에 조정훈 의원을 궁지로 몰아넣을 질문을 할 것을 주문하려는 움직임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이 의원이 ”다 찔러넣어서 질문하라고 해“라며 계속해서 자신이 원하는 질문을 할 것을 요구했고 대화 상대방이 ”김현정 지금 말하는 중“이라고 답한 부분도 나와 있었다. 이것이 사실일 경우 심각한 이유는 이준석 의원이 마치 ‘김현정의 뉴스쇼’를 자신의 전용 메시지 창구인 양 사용하며 자신의 의도대로 프로그램을 좌지우지하고 있었다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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