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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사진 출처=픽사베이 |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반반결혼인데 저보고 매일 감사한마음 가지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일단 경제 상황을 오픈해야 할 것 같다”면서 “저 32살 간호사로 연봉 5000만원에 갖고 있는 돈 1억3000만원, 남자친구는 34살 중견기업 대리로 연봉 70000만원에 가진 돈은 1억5000만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희는 반반 결혼이어서 집도 공동명의 할 것이고 월급도 각자 관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A씨가 내년 결혼을 앞두고 예비 시어머니를 모시고 남자친구와 함께 한 식사자리에서 발생했다. A씨에 따르면 당시 예비 시어머니가 주고 받은 대화는 아래와 같다.
예비 시어머니 : “이러나저러나 남자들은 결혼하면 고생이다. 결혼하면 항상 남편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라.”
A씨 : ”왜요?“
예비 시어머니 : (황당하다는 눈빛으로) “그야 남자들이 결혼할 때 돈도 더 해오고 처자식 먹여 살리려면 고생하니 그렇지.”
A씨 : “여자는 애 낳느라 몸 다 축나잖아요.”
예비 시어머니 : “그야 그렇지” 라고 말한 뒤 식사.
이와 관련하여 A씨는 “기가 막힌다”면서 “부모한테 도움도 못 받고 딸랑 2000만원 해오는 남자한테 감사하며 살아야 되나요?”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결혼하자마자 전업주부로 앉히고 생활비 주는 남편 정도 돼도 매일 감사할 것 같진 않다”면서 “말이라도 곱게 하면 결혼 준비도 기분 좋게 할 것 같은데 저 말 몇 마디에 정이 다 떨어진다”고 했다.
A씨는 “벌써 초장에 제 기 잡으려고 저러는 것인지, 그럼 집이라도 한 채 해줘야 되는 것 아닌가요?”라며 글을 맺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 같으면 결혼 안 한다. 시모 자리가 갑질하려고 벌써 촉수 내밀고 있잖아요”, “맘에 안 들면 결혼 하지마세요. 서로 존중하는 마음도 없는데 뭐 하러 결혼하느냐?”, “남편이 아무리 좋아도 시부모가 X판이면 오래 못간다”, “똑같이 버는데도 저러는데 나중에 애 낳고 육아하느라 휴직하면 뭐라고 하려나”, “어른을 공경하는 마음으로 세상을 살다보면 님께도 좋은 일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늘 긍정적인 마음으로 사시길 바랍니다”는 등 각양각색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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