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유료 회원 1100만명…신용카드 판도 변화 여부에도 관심 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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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강한승 쿠팡 대표, 비제쉬 아이어 쿠팡페이 대표가 지난달 15일 제휴 카드 론칭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쿠팡 제공 |
[뉴스밸런스 = 김성호 기자] 이커머스 기업 쿠팡이 첫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를 출시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올 4분기 내로 KB국민카드와 손잡고 유료 멤버십 가입자인 와우 회원만이 가입할 수 있는 ‘쿠팡 와우 카드’를 론칭한다.
쿠팡의 유료 멤버십 회원이 국내 최대 규모라는 점에서, 각종 혜택을 더한 KB국민카드와 손을 잡으면서 신용카드 업계 판도 변화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쿠팡 와우 카드의 특징은 전월 실적이 필요 없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이 신용카드 상품을 통해 각종 혜택을 얻기 위해서는 전월 실적 조건을 충족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쿠팡은 이러한 고정관념을 깨고 기본적인 혜택에 충실한 카드를 내놓을 예정이다.
쿠팡에 따르면 와우 카드를 쿠페이 결제수단으로 등록하면 전월 실적 상관없이 쿠팡, 쿠팡이츠, 쿠팡플레이 스토어에서 결제할 때마다 기본 혜택 2%에 더해 최대 4%(월 2만원 한도)까지 쿠팡캐시로 적립된다. 쿠팡에서 주문 시 월별 결제금액 기준 100만원까지 최대 4만원의 쿠팡캐시를 적립할 수 있는 셈이다.
이와 함께 카페, 레스토랑 등 쿠팡 외 가맹점에서도 0.2%에 더해 추가로 1%를 적립(월 1만원 한도) 해준다. 매월 최대 5만2000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는 셈이다. 비자카드와 계약된 해외 겸용 카드이기 때문에 국내 오프라인 매장 뿐 아니라 전세계 대부분 가맹점에서 최대 1.2% 적립이 가능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쿠팡은 특히 쿠팡페이가 자체 개발한 핀테크 기술력을 바탕으로 카드 가입 절차를 간소화할 방침이다.
쿠팡 관계자는 “연회비 2만원으로 매월 최대 5만2000원까지 쿠팡캐시를 적립해 일상생활 속에서 언제나 쉽게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통상 전월 실적 30만~40만원 조건을 충족해야 하고 월 최고 적립한도 역시 1만~1만5000원에 불과한 동종업계 제휴카드에 비해 혜택 조건이 월등하다”고 자신했다.
한편, 쿠팡의 유료 멤버십 가입자인 와우 회원은 지난해 처음으로 1000만명을 돌파해 1100만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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