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전 ‘665%’ vs 삼성반도체 ‘0%’…대기업 성과급 희비

김성호 기자 / 2024-01-29 18:07:57
‘사상 최대 실적’ LG, 성과급 ‘두둑’…현대차·기아도 ‘호실적 잔치’ 전망
삼성DS, 업황 악화 탓 역대 최저…SK하이닉스, 성과급에 격려금·주식까지
  ▲참고 자료 사진 = 픽사베이. 기사와 직접적인 관계없음

 

[뉴스밸런스 = 김성호 기자] 뉴스밸런스는 우리 사회에서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이슈 및 정책을 대상으로 찬성론과 반대론이 한판 승부를 벌이는 논쟁터입니다. 양측 주장과 의견을 최대한 공정하고 충실히 전달함으로써 독자들의 정확한 판단과 이해를 도울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주제는 ‘대기업 성과급 희비’입니다.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연초 임직원에게 주는 성과급 규모가 업황과 실적에 따라 극명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린 LG전자는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 구성원에게 기본급(연봉의 20분의 1)의 445%~665% 규모의 성과급을 다음달 2일 지급한다고 최근 공지했습니다. 역대 최대 실적을 낸 현대차·기아도 두둑한 보너스를 지급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반도체 불황으로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직원들의 성과급을 최저치로 지급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 DS 부문의 OPI 예상 지급률은 0%로 책정했습니다. 삼성전자 측은 “조만간 지급률을 확정한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의 특별성과급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지난해 나란히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리면서 특별성과급 규모가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두 회사는 지난해 정규직 임직원에 600만원 어치(현금 400만원 및 자사주)의 특별성과급을 지급한 바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함께 반도체 한파를 겪었지만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SK하이닉의 경우 성과급 대신 생산성격려금(PI)으로 월 기본급의 50%를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직원 사기 제고를 위해 자사주 15주와 격려금 200만원도 따로 지급한다고 합니다.

국내 가전업계 라이벌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중심으로 ‘대기업의 성과급 희비’를 취재했습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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