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국민 우롱하는 대통령실의 동문서답에 기가 막힐 따름”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1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3박 5일간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위해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
[뉴스밸런스 = 김성호 기자] 뉴스밸런스는 우리 사회에서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이슈 및 정책을 대상으로 찬성론과 반대론이 한판 승부를 벌이는 논쟁터입니다. 양측 주장과 의견을 최대한 공정하고 충실히 전달함으로써 독자들의 정확한 판단과 이해를 도울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주제는 “대통령실의 ‘제2부속설’ 설치 추진 논란”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인 지난 5일 ‘쌍특검법(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 대장동 특혜제공 의혹 특검법)’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후 “국민 대다수가 설치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면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다만, 거부권 행사의 ‘대안’으로 해석하는 데는 “관련이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제2부속실은 영부인 일정과 보좌를 전담하는 조직입니다. 제2부속실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서 폐지됐습니다. 윤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내세웠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시선을 다른 데로 돌리려는 꼼수요, 물타기일 뿐”, “김건희 특검법 물타기를 위해 제2부속실을 설치하려고 한다”, “제2부속실 설치와 김건희 특검법은 완전히 별개의 문제로 국민의 우롱하는 대통령실의 동문서답에 기가 믹힐 따름”이라는 등의 비판을 쏟아내며 열일 파상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야당의 이 같은 비판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고 물타기 하려는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제2부속실 설치는 야당이 줄곧 주장했던 것인데, 왜 지금 그런 발언을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고 그것이야말로 물타기”라는 주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보좌를 전담하는 제2부속실 설치를 위한 실무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8일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제2부속실을 설치와 관련 “전 정부에서 어떻게 했는지, 그 다음에 해외의 우리나라와 비슷한 나라에서 어떻게 하고 있는지 그것부터 파악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의 제2부속실 설치 추진을 둘러싼 여야 간의 공방을 취재했습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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