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대로 달리던 백종원, ‘돌발 악재’ 만났다…'4000억 대박' 앞두고 ‘연돈볼카츠 갈등’ 직면

김성호 기자 / 2024-06-20 05:01:06
연돈볼카츠 일부 가맹점주…“허위‧과장 광고로 피해” 주장하며 공정위에 신고
더본코리아 “과장된 매출 약속 사실 없다”…점주들 공정위 신고 전 자진 심의 요청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 /더본코리아 홈페이지
[뉴스밸런스 = 김성호 기자] 뉴스밸런스는 우리 사회에서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거나 화제가 되는 이슈 및 정책을 대상으로 찬성론과 반대론이 한판 승부를 벌이는 논쟁터입니다. 양측 주장과 의견을 최대한 공정하고 충실히 전달함으로써 독자들의 정확한 판단과 이해를 도울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주제는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 vs 연돈볼카츠 일부 가맹점주…‘허위‧과장 광고, 수익률’ 놓고 ‘정면충돌’”입니다.

다수의 방송 출연과 외식 프랜차이즈 확대 등을 통해 ‘전국적인 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최근 더본코리아의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까지 추진하는 등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는 백 대표가 ‘연돈볼카츠 가맹점주와의 갈등’이라는 굵직한 돌발 암초를 만났습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 산하 프랜차이즈 브랜드 연돈볼카츠 일부 가맹점주들이 본사를 상대로 최소한의 수익 보장을 공개적으로 요구하며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

연돈볼카츠 일부 가맹점주들은 18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더본코리아 본사 앞에서 ‘연돈볼카츠 가맹점 피해사례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본사가 허위·과장 광고로 가맹점을 모집하고 매출 급락에도 불구하고 책임 있는 브랜드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고 성토했습니다.

이들은 ”가맹본부가 3000만원 수준의 매출과 20∼25%의 수익률을 홍보했으나 실제 매출은 1500만원 정도에 그치고 수익률은 7∼8% 정도여서 (가맹점주는) 월 100만∼150만원 정도만 가져간다“고 주장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이에 대해 더본코리아는 18일 입장문을 내고 “연돈볼카츠 일부 가맹점주들의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면서 “연돈볼카츠 가맹점의 모집 과정에서 허위나 과장된 매출액, 수익률 등을 약속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월 평균 매출 3000만원을 구두로 보장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고, 월 매출을 1,700만원 내외로 산정한 자료를 제공했다”는 게 회사 측의 주장입니다.

더본코리아는 “연돈볼카츠 일부 가맹점주들이 예상 매출액 과장 광고를 주장하며 18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서를 제출하기에 앞서 지난 4월 29일 공정위에 자진해서 심의를 요청했다”고 밝히고 일부 가맹점주들이 금전적 보상을 요구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2018년에 보류했던 코스피 상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더본코리아의 예상 몸값은 3500억~40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연돈볼카츠 수익률을 놓고 정면 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는 더본코리아 측과 연돈볼카츠 일부 가맹점주들의 주장을 취재했습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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