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에미레이트 항공./홈페이지 |
영국 더 선이 최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승객 373명이 에어컨도 없이 활주로에 10시간 동안 갇혀 있었고 최소 한 명이 실신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중국 상하이로 향하던 EK302편 항공기는 폭풍으로 인해 항저우로 회항했다. 이후 활주로에서 끔찍한 일이 발생했다.
에어버스 A380은 오후 9시경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이때까지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태풍을 피해 기수를 돌리는 일은 자연재해이기에 어쩔수 없는 일이다.
| 에미레이트 항공./홈페이지 |
관제탑은 당초 악천후가 그치기를 기다리며 활주로에 해당 항공기를 대기시켰다. 태풍이 잦아지면 신속하게 다시 이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었다.
문제는 이때부터 발생했다. 승무원들은 곧 다시 출발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비행기에서 승객들을 내리지 못하게 했다. 하지만 긴 대기 시간 때문에 원래 비행 승무원들은 법정 근무 시간 제한인 14시간을 채우게 되었고, 결국 퇴근하게 됐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자정 무렵 상하이에서 버스를 이용해 대체 승무원들을 긴급하게 항저우로 보냈다. 문제는 악천우가 버스 운행을 막았다. 버스가 지연되었고 승객들은 몇 시간 동안 비행기 안에서 기다려야 했다.
그런데 새벽 3시경 에어컨이 작동을 멈추면서 완전한 혼란이 벌어졌다.기내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승객들이 공황 상태에 빠졌고, 최소 한 명의 남성이 실신했다.
많은 승객들이 물을 애원했다. 경찰과 구급차를 포함한 긴급 구조대가 현장에 출동했다.
교대 승무원들은 마침내 새벽 4시에 도착하여 비행기 재운항에 들어갔다. 승객들은 환호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조종사들은 비행기에 심각한 기계적 결함이 있음을 발견했다. 활주로에서 10시간, 비행기 안에서 총 17시간을 보낸 후, 새벽 6시경 기장은 항공편이 취소되었다고 발표했다. 조종사들은 모든 승객에게 비행기에서 내리라고 명령했다.
지친 여행객들은 결국 호텔 객실과 상하이행 버스 및 기차표를 제공받았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이후 사과문을 발표하고 해당 승객들에게 연락하여 상황을 확인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비행편은 악천후, 승무원 교체 지연, 기술적 고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악몽 같은 사태가 발생했다.
[ⓒ 뉴스밸런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