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성, 좌우 혼동한 의사 때문에 두 다리 절단 ‘충격’

진유선 기자 / 2026-09-30 08:46:41
의사의 실수로 양쪽 다리를 모두 절단한 74살의 샤론 잭스/ 10 WBNS TV 캡쳐
[뉴스밸런스 = 진유선 기자]미국의 한 여성이 의사들의 잘못된 수술로 인해 양쪽 다리를 모두 잃는 사고를 당했다. 두 다리를 모두 잃고 휠체어 신세를 지고 있는 이 여성은 결국 소송을 걸었다.

 

미국판 더 선이 30일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주에 사는 한할머니가 외과의사의 수술 실수로 좌우측을 혼동하여 두 다리를 모두 잃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올해 74살인 샤론 잭스라는 이 여성은 암에 걸린 오른쪽 다리에 대한 무릎 아래 수술이 예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의사의 잘못된 수술로 인해 양쪽 다리를 절단하게 되자 셀비 종합병원 의사를 상대로 최근 소송을 냈다. 샤론은 보상적 손해배상과 징벌적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32페이지 분량의 소송장에 따르면, 수술팀은 잘못된 다리에 수술포를 덮고 허벅지에 공기 지혈대를 적용하는 심각한 실수를 발견할 기회가 여러 번 있었다.

 

변호사인 브래드 레인은 이와 같은 참사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라고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레인은 “여러 의료 전문가들의 완전하고 총체적인 과실이 이 참사를 초래했다”며 “실수를 발견하고 수술을 중단할 기회가 여러 번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술팀은 어찌 된 일인지 자신들이 잘못된 다리를 수술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제 샤론은 남은 평생 동안 매일 그 실패의 결과와 함께 살아가야 할 것이다”며 “외과의사는 수술 시작 전에 수술할 다리를 정확히 표시해 두었다”고 설명했다.

 

소송장에 따르면 그 결정적인 실수로 인해 샤론은 심각한 신체적 부상, 영구적 장애, 고통과 괴로움, 정신적 고통, 굴욕감, 삶의 즐거움 상실, 의료비 지출을 겪었다.

 

소송은 병원, 외과의사 및 수술팀원을 상대로 제기됐다. 피고들이 잘못된 부위 수술을 예방하기 위한 기본적인 환자 안전 절차를 준수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고소장에 따르면, 의료진은 수술 전에 두 차례의 ‘수술 타임아웃’을 실시했다. 이러한 타임아웃은 절개 전에 환자의 신원, 예정된 수술, 그리고 정확한 수술 부위를 확인하기 위한 절차이다.

 

레인 변호사는 “수술실에 있는 모든 사람은 수술을 진행하기 전에 해당 사항을 확인해야 할 책임이 있다. 여기에는 의사, 스태프, 간호사, 마취과 의사 등 관련된 모든 사람이 포함된다”라며 “기록에는 그런 일이 두 번 발생했다고 나와 있지만, 어찌 된 일인지 샤론은 절단되어서는 안 될 다리를 잃었다”라고 주장했다.

 

9개 항목으로 구성된 고소장에는 수술팀의 행위가 ‘기본적인 안전 절차를 완전히 무시한 것’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셀비 종합병원은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해당 의료진들이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졌으며 더 이상 직책을 맡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2025년 9월, 셀비 종합병원에서 수술 중 부작용 사고가 발생했다”며 “당시 우리 팀은 해당 환자의 의료적 필요를 해결하고 가족에게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즉시 대응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병원측은 “사후 검토 결과, 이번 사건은 예방 가능한 사고였으며, 수술실 절차가 제대로 준수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잘못된 부위 수술, 특히 잘못된 사지를 절단하는 치명적인 실수는 완전히 예방 가능한 ‘절대 발생해서는 안 되는 사건’으로 분류된다고 한다.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합병증은 일반 외과 수술 11만 2000건에서 11만 3000건 중 약 1건꼴로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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