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도 못지킨 그녀’…제작자 브로콜리 8년간 스토킹 피해로 ‘끊임없는 공포’고백 “시사회 참가도 두렵다”

진유선 기자 / 2026-07-07 09:56:56
007 다니엘 크레이그(맨 왼쪽)와 제작자 바바라 브로콜리(왼족에서 두번째). 그의 옆은 공동제작자인 마이클 G 윌슨./EON 프러덕션 홈페이지 

[뉴스밸런스 = 진유선 기자]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 총괄 책임자인 바바라 브로콜리가 8년간의 스토킹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이 기간 동안 ‘끊임없는 공포’를 느꼈다고 밝혔다.

 

영국 더 선은 최근 브로콜리를 8년간 괴롭힌 스토커의 재판을 소개했다.

 

기사에 따르면 올해 37인 대니얼 윌슨은 수백 건의 성적인 메시지와 협박 메시지를 브로콜리에게 보내며 끊임없이 괴롭혔다.

 

그는 2016년에 브로콜리의 집에 침입해 친구 두 명을 공포에 떨게 했다.친구들은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방에 몸을 숨겨야 했을 정도이다.

 007 제작자 바바라 브로콜리./EON 프러덕션 홈페이지

 

윌슨은 이후 내려진 접근금지 명령을 두 차례 위반했다. 여기에다 음성 메시지를 남기고 “살인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해”라는 노래를 부르고 악의적인 소셜 미디어 메시지를 게시했다.

 

그는 또한 정신병원에서 퇴원한 후인 2023년에 망치로 차량 7대를 부순 적도 있다.

 

이같은 괴롭힘을 당한 브로콜리는 이제 영화 시사회 같은 공개 행사에 가는 것이 두렵울 정도라고 말한다.

 

브로콜리는 “그는 상당한 불안감과 고통을 야기했다. 그는 내 자신감을 깎아내리고 내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미쳤다”며 “저는 늘 두려움에 떨고, 항상 불안해하며, 뒤를 돌아보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최근 런던 남부 사우스워크 형사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윌슨은 브로콜리를 스토킹한 혐의와 접근금지 명령을 위반한 두 가지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런던 완즈워스 교도소에서 화상연결을 통해 출석하여 “거짓말”과 “개소리”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이에 크리스토퍼 헤히르 판사는 그의 목소리를 묵음으로 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윌슨은 고등학교 6학년 때 브로콜리의 아들과 친분을 쌓은 후 그를 알게 되었고 푹 빠지게 되었다.

 

그는 브로콜리에게 아버지이자 고인이 된 제임스 본드 제작자 커비 브로콜리의 청동 흉상을 전달한 후, 그것에 대한 대가와 영화 ‘스카이폴’의 각본 작업에 기여했다는 이유로 돈을 요구했다.

 

헤히르 판사는 재판에서 윌슨에게 “당신은 심각한 정신적 문제를 가지고 있다. 당신의 행동이 바바라 브로콜리에게 미친 영향은 매우 크다”며 그를 정신병원에 무기한 구금하라고 판결했다.

 

브로콜리는 작년에 제임스 본드 프랜차이즈의 경영권을 아마존에 매각했다. ‘노 타임 투 다이(No Time to Die)’에서 사망한 다니엘 크레이그의 후임으로 누가 007역을 맡을지에 대한 공식 발표는 아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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