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보안군, 시위대에 발포 12명 사망…트럼프 강력 경고에도 무력진압

이석희 기자 / 2026-01-05 10:05:24
 트럼프 미국 대통령./소셜미디어

 

[뉴스밸런스 = 이석희 기자]‘베네수엘라 다음은 이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이란의 심각한 소요 사태가 계속될 경우계속될 경우 미국이 완벽한 대응 태세를 갖추고 개입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력 경고했다.

 

하지만 이란 정부는 맞대응을 피력했고 특히 전국 각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시위를 진압하기위해서 무력을 사용, 12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중동이 다시 불안정해지고 있다.

 이란 시위대에 발포하고 있는 보안군. 시위대는 이란국기를 끌어내리며 저항했다./소셜미디어

 

외신들은 최근 이란 보안군이 시위대를 향해서 발포, 최소 12명이 사망했다고 일제히 전했다. 이번 사망 사건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며칠간 이어진 시위 끝에 발생했다.

 

이란은 현재 물가 급등에 항의하는 파업과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시위는 현지시간 지난 12월 28일 테헤란에서 상인들의 파업으로 시작되었다.

 이란 시위대들이 지방의 주지사 사무실을 공격하고 있다./소셜미디어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테헤란 거리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무장 보안군이 시위대와 충돌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테헤란 도심 거리에서 시위대가 목숨을 걸고 도망치는 가운데 총성이 들린다.

 

상인들은 급락하는 통화 가치와 치솟는 물가에 항의하기 위해 파업을 시작했고 시민들과 합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란의 12월 연간 물가상승률은 42.2%를 기록했으며, 식품 가격은 72%나 급등했다.

 

이란의 한 여성은 타임스지와의 인터뷰에서 “위생용품과 의류를 포함한 가장 기본적인 생필품조차 줄여야 했다”며 “지난 5~6일 동안 상황은 전혀 안정적이지 않았고, 가격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다. 오늘 구매한 물건은 내일 완전히 다른 가격으로 판매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외신은 밤새도록 정권의 권위주의적 통치를 비판하는 구호를 외치는 시위가 전국 20여 개 도시에서 벌어졌다고 전했다.

 

군중들은 알리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를 겨냥한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시위대는 ‘독재자에게 죽음을’, ‘억압자에게 죽음을’ 등의 구호를 외쳤다.

 

시위대는 정부 청사를 공격하고 경찰 차량에 불을 지르며 관공서 건물에서 이란 국기를 끌어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폭력 사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요 사태가 계속될 경우 미국이 개입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발언한 직후 발생했다.

 

트럼프는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 올린 글에서 “이란이 관례대로 평화로운 시위대를 향해 총격을 가해 폭력을 행사한다면, 미국이 그들을 구하러 나설 것이다. 우리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출동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서 이란 의회 의장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는 트럼프 대통령이 위협을 실행에 옮길 경우 중동에 배치된 모든 미군 병력과 기지를 “합법적인 공격 목표로 간주할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한편, 이란 고위 관리인 알리 라리자니는 미국의 간섭이 중동 전체의 불안정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위대를 지원하겠다고 위협한 것에 대해 유엔에 공식적으로 항의하며, 미국이 공격할 경우 무력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 이란이 미사일 프로그램을 재건하려는 어떤 시도도 무력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다시 한번 경고했다.

 

트럼트는 “이란이 다시 군사력을 증강하려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만약 그렇다면 우리는 그들을 무너뜨려야 할 것이다. 우리는 그들을 무너뜨릴 것이다. 완전히 박살낼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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