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뉴델리 인근의 한 마을에서 한 남성이 여섯 살 여자 아이를 유인해 데려가고 있는 모습이 CCTV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소셜미디어 |
인도의 한 마을에서 원숭이 무리들이 여섯 살 여자 어린이를 유인해 강간하려는 남성을 공격해 어린 소녀를 구한 사연이 전해졌다.
24일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지난 주말 인도 뉴델리 인근의 한 마을에서 한 남성이 밖에서 놀고 있는 여섯 살 여자 아이를 유인해 근처 빈집으로 데려갔다. 인근 폐쇄회로(CC)TV에는 이 남성이 어린 소녀의 손을 잡고 골목길을 걸어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이 남성이 옷을 벗고 강간을 시도하려고 할 때, 이를 지켜본 원숭이 무리가 그에게 돌진하여 달려들었다. 순간 이 남성은 겁에 질려 도망쳤고, 소녀는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겁에 질린 채 집으로 돌아온 소녀는 부모에게 “원숭이가 나를 구해줬다”고 말했다. 소녀의 아버지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남성은) 제 아이를 죽이겠다고 협박했다고 한다”면서 “원숭이들이 개입하지 않았다면 딸은 지금쯤 죽었을 것”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현지 경찰은 강간 미수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대변인은 “이 남성이 다른 마을에 거주하고 있지만 신원을 확인하지 못했고 여전히 도주 중”이라고 말했다.
[ⓒ 뉴스밸런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