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꼭대기에서 쿠즈네초프가 무릎을 꿇고 니콜라우에게 청혼을 하고 있다../커플 소셜미디어 |
[뉴스밸런스 = 진유선 기자]미국 맨해턴에 있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꼭대기에 올라 약혼을 한 미친 거플이 있다. ‘스파이더 커플’로 유명한 이들은 457m 상공에서 약한했지만 결국 경찰에 체포됐다.
미국 NBC방송은 2일 이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이들의 신원을 공개했다. 이들은 안젤리나 니콜라우와 이반 쿠즈네초프였다. 이들은 전세계를 돌아다니면서 고층 빌딩에 맨손으로 올라가 사진을 찍는 것으로 유명한 커플이다.
이들은 지난 24일 무모한 행동을 감행했다. 뉴욕의 상징인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꼭대기에 올라가 평화 현수막을 펼치고 약혼식을 거행했다. 물론 하객도 없었다. 하지만 쿠즈네초프는 무릎을 꿇고 청혼을 했고 니콜라우의 손에 다이아몬드 반지를 끼어주었다.
![]() |
|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꼭대기에서 약혼한 쿠즈네초프와 니콜라우가 손가락을 걸고 사랑을 맹세하고 있다. 그녀의 손가락에는 약혼반지가 끼어 있다. /커플 소셜미디어 |
검은색 옷을 입고 마스크를 쓴 이들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꼭대기에 올라 “사랑의 힘이 권력욕을 이길 때, 세상은 평화를 알게 된다”적힌 깃발을 펼쳐보였다. 이때까지만 해도 이들이 약혼식 퍼포먼스를 할 줄은 아무도 몰랐다.
갑자기 남자가 무릎을 꿇고 청혼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것이었다. 두 사람은 포옹하고 키스를 나눴다. NBC 뉴욕의 헬리콥터가 상공을 선회하면서 이 모습을 촬영했다.
약혼식을 마친 두 사람은 거리로 내려와 경찰에 순순히 체포됐다. 뉴욕 경찰 대변인에 따르면 두 사람은 중범죄인 주거침입, 무모한 위험 행위, 재물손괴 혐의와 경범죄인 주거침입 도구 소지, 기물 파손, 불법 침입, 소란 행위 혐의로 기소되었다. 니콜라우와 쿠즈네초프는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이 뉴욕의 주요 관광 명소 중 하나인 건물 꼭대기까지 올라갔는지는 즉시 밝혀지지 않았다. 이 커플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약 388m 꼭대기에 있는 61m 높이의 첨탑을 맨손으로 올랐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건물에서 발생한 무단 침입 사건은 뉴욕 경찰과의 협력으로 해결되었다”고 밝혔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미국내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건물이다.
체포된 커플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건물인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꼭대기에 있는 전망대는 가장 기억에 남는 청혼을 할 수 있는 실용적인 장소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 뉴스밸런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